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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문화

하드디스크 AS 접수시 꼭 백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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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나는 데이터들, 백업할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파오고 한숨만 나온다.

요즘은 백업보다 데이터를 받는 속도가 빨라 대부분의 PC들에는 자료가 넘쳐나고 있다. 자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백업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 지고 있다.

지난 28일 백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비스센터에 PC를 맡겼다가 하드디스크에 기록된 자료가 삭제됐을 경우 미리 백업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I사가 "삭제된 데이터 복구작업 비용 및 영업손실 등을 배상하라"며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인 S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데이터 파일의 소유자인 원고는 파일의 안전과 백업에 관한 1차 책임이 있고 원고의 과실이 손해 확대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S사의 책임을 60%로 제한해 "피고는 원고에게 모두 2억2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삭제된 파일이 일부 복구되긴 했지만 15만여개의 제품이미지 파일과 제품설명서 파일이 삭제됐고 복구하는데만도 6개월이 걸렸다"며 "피고는 원고의 데이터 복구 비용과 영업손실을 합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 회사가 교체작업 전 관련파일들이 백업됐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했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작업중의 사고를 대비해 원고에게 미리 파일을 백업하도록 통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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