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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문화

[이색현장] 인터넷으로 고국팀을 응원해요!

얼마 전만 해도 대기업을 제외한 업체에는 외국인 직원들을 쉽게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토크쇼가 생길정도로 외국인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고 있다. 

최근 베이징올림픽 바람을 타고 회사 동료들과 외국인 직원들이 하나 되어 올림픽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재다.

CDN 솔루션 전문기업인 ㈜위즈솔루션(공동대표 강찬룡, 김대중 www.wizsolution.co.kr) 네트워크 서비스팀에 근무하는 블라드 차장, 앤디 과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에서 온 개발자들이다. 블라드(Vladislav Matveev)차장은 올해 38세로 러시아 펜자주에서 왔고 한국에 온지는 벌써 7년하고도 7개월이 되었다. 앤디(Andrey Velikanov)과장은 37세, 역시 러시아 사마라에서 왔으며 한국생활은 3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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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에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한국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열띤 응원전이 벌어진다. 아직 한국어가 서투르지만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 치는 일은 누구에도 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지난 8월9일에는 블라드 차장과 앤디 과장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바로 올림픽 첫 경기 상대가 러시아였기 때문이다.
여자 핸드볼 B조 예선 경기 모두들 기억할 듯 하다. 대한민국 여자의 투지와 열정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블라드 차장과 앤디는 응원전에 앞서 고민을 했지만 올림픽 정신을 살려 고국팀인 러시아팀과 대한민국팀 모두를 응원했다.

블라드 차장은 개인적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남자 유도 국가대표인 최민호의 열열한 팬이 되었다. 예선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승부한 그의 열정과 반했다고 한다. 인터넷 동영상 다시 보기를 수십 번.

특이 이들은 네트워크 보안전문가로 CCN(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을 이용한 베이징 올림픽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직접 개발한 주인공 들이다. 이들이 개발한 서비스는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SBS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어 직접 자신들이 만든 서비스로 고국의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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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솔루션은 지난 7월 SBSi와 제휴를 체결하고, SBS올림픽 특집페이지(olympic.sbs.co.kr)를 통해 올림픽 주요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CCN'(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이란 최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상의 분산된 리소스를 하나로 통합해 가상의 슈퍼컴퓨터와 대형 네트워크 대역폭을 만든 뒤, 이를 고속 콘텐츠 전송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CDN(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 서비스 대비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CDN으로 불리는 기술이다.

위즈솔루션 CDN사업본부 황승익 이사는 “낯선 한국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직원들과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친목도 도모하고, 국경없는 재미있는 응원도 즐겼다”면서 “해외의 우수한 인력들은 적극 기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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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IT기업에서도 내외국인 직원들이 함께 응원을 하며 올림픽을 즐김으로서 올림픽이 진정한 전세계인의 축제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