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획기사

'MID', 'UMPC' 대신 주머니 차지할까?

최근 휴대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첨단 휴대형기기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인텔이 선보인 MID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07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인텔은 차세대 모바일인터넷기기(Mobile Internet Device, 이하 MID) '무어스타운(Moorestown)'을 처음 공개했다.
   
이 후 CES 2008, 세빗2008 관련 IT 박람회에서 시제품을 선보이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MID는 개인용, UMPC는 업무용

MID를 간단히 말하자면 휴대용 인터넷기기로 정의할 수 있다. 운영체계를 윈도가 아닌 가벼운 리눅스를 채용해(MIDINUX) 터치스크린과 인터넷을 최적화시킨 인텔기반의 제품이다.

기존 UMPC들과 큰 차이는 없으나 MID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MS의 윈도 호환성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S를 주축으로 개발된 UMPC(Ultra Mobile PC) 대부분이 윈도XP나 비스타를 기본 탑재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의 MID (와이드 터치액정, 키보드, 리눅스 OS탑제, 무선인터넷 지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D에 탑제되는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UI(핸드폰이나 PDA처럼 심플하고 직관적인 구조)

MID는 다이어트한 UMPC?
UMPC가 처음 출시될 당시 많은 사용자들이 큰 기대를 나타냈다. 노트북과 PDA의 중간 기능을 생각하고 기대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일반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배터리 성능, 무거운 OS, 키보드 부재, 무게 등은 사용자로 하여금 큰 불편을 격게 했고 기존 노트북과 가격 차이도 없어 경제적 부담까지 안겨 주었다. MID는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UMPC와 휴대폰의 중간 정도로 요즘 인기인 풀브라우징 휴대폰, 터치웹폰 등에 가깝다. 운영체제도 가볍고 UI도 휴대폰과 비슷해 조작이 간편하다. MID 업계관계자는 "기존 UMPC와 달리 MID에는 300mm 웨이퍼 한 장에 2,500개의 초저가 아톰 프로세서들을 생산할 수 있어 저렴한 다이어트된 가격대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MID 주도권 기싸움 치열
2008년은 MI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연합전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는 MID얼라이언스(MIDA)를 결성, 인텔코리아를 주축으로 한컴, KT, SKT, LG전자, 다음, 유경, 와이브레인,디지프렌즈, 엠아이유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역시 MIDIA을 만들어 2008년 MID 시장선점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용어정리
MID(Mobile Internet Device)란?
인텔 플랫폼 기반의 개인용 휴대 단말기로 MID에 특화된 '아톰(Atom)' 프로세서와 7인치 LCD화면, 웹서핑 및 인터넷검색, 멀티미디어재생 기능을 내장한 차세대 단말기다. 인텔은 MID기술을 모바일 환경에 적용하면서 단말기 제조업체, 이동통신사, 프로그램개발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

무어스타운(Moorestown)란?
무어스타운은 MID의 코드네임으로 프로세서,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칩셋을 단일칩으로 설계한 45나노공정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을 적용한 신기술이다. MID의 외형은 와이드 LCD,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내장해 터치폰, 풀브라우징폰, 아이폰과 유사하다. 멀티미디어 재생기능과 휴대폰의 제한된 인터넷 환경을 PC수준으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